이날 오후 2시55분께 난 불은 1층 주택 대부분을 태워 소방서 추산 12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 분 만에 꺼졌다.
경찰은 화재현장에서 농약병과 휘발성 물질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타다 남은 플라스틱 용기를 발견해 방화원인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오씨가 우울증을 앓아왔고 평소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오씨 아내(65) 등 주변 사람들의 진술로 미뤄 오씨가 스스로 불을 질러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는 7일 정밀 감식을 하는 한편 오씨의 직접 사망원인을 가리려고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