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에 따르면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이날 오후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인수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주재하고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업무를 관계 법령에 따라 조용하고 성실하게 수행함으로써 국정운영의 안정성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박 당선인이 선거 기간 국민에게 약속한 민생·약속·대통합 대통령 등의 공약을 바로 실천하자”면서 “박 당선인이 제18대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와 정책을 성실히 성공적으로 수행해 역대 어느 인수위보다 가장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인수위로 평가받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비공개 회의에서 인수위 분과를 7개에서 9개까지 둘 수 있도록 운영규정을 개정해 의결했으며, 회의도 정례적으로 열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인수위는 첫 회의에서 내달 24일까지 활동하기 위한 예산안도 의결했다. 예산안은 5년전에 비해 증가하긴 했지만, 그동안의 물가상승률(15.2%)을 감안했을 때 다소 낮게 책정됐다는 게 인수위 측 설명이다.
인수위가 이날 의결한 예산안을 정부에 보내면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예비비로 예산안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