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도봉(-0.07%)·노원(-0.03%)·양천·서초구(-0.02%)·송파·마포구(-0.01%) 순으로 내렸다. 다른 지역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신년 연휴에다 기록적인 추위와 폭설이 겹치면서 서울 매매시장은 깊은 동면에 들어간 분위기”라며 “취득세 감면 연장 방안이 논의되고는 있지만 시간 차가 있어 집값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도봉구 창동 대우아파트 79㎡형은 2억5500만~2억6500만원으로 일주일 새 1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창동 D공인 관계자는 “소형 주택형만 급매물 위주로 간혹 거래될 뿐 중대형이나 고가 아파트는 아예 거래 자체가 어렵다”고 전했다.
송파구 방이동 대림아파트 148㎡형도 2500만원 정도 내려 7억5000만~8억2000만원 선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강동구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138㎡형 호가는 취득세 감면 영향력이 막바지였던 지난해 11월 말 8억2000만원에서 올해 초 7억6000만원으로 한달 새 6000만원(7.3%)이 빠졌다.
지난해 말까지 9억원 이하 1주택은 2%에서 1%로, 다주택자나 9억원 초과·12억원 이하는 4%에서 2%로, 12억원 초과는 4%에서 3%로 각각 인하됐던 취득세가 올해부터 원상 복귀하자 매수세가 썰물처럼 빠졌기 때문이다.
수도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경기도와 신도시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보다 각각 0.01%, 0.03%씩 떨어졌다.
경기도에서는 의왕(-0.08%)·남양주(-0.06%)·동두천(-0.05%)·고양·성남(-0.02%)·광주시(-0.01%)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평택시(0.01%)는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09%)·평촌(-0.03%)·분당·중동(-0.02%) 순으로 내렸다. 분당신도시 서현동 시범현대 261㎡는 지난해 11월말 10억2500만원에서 올해 초 9억8000만원으로 4.4% 떨어졌다.
인천(0%)은 보합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