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양평군수. |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10만 군민이 사는 보람을 느끼고, 행복을 실감할 수 있는 ‘행복 실감도시 양평’을 만드는데 모든 군정을 집중하겠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4일 “‘행복 실감도시 양평’ 건설을 위해 선택과 집중 그리고 뚝심과 소신행정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군수는 ‘비전 2020 읍면 발전계획’을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김 군수로부터 계사년 새해 계획을 들어봤다.
△ 지난 한해를 평가한다면.
양평은 지금 새로운 모습으로 시시각각 변화되고 있고, 지방자치의 성공을 위한 주민참여도도 한층 높아졌다. 군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공직자들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한 결과, 많은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나타냈다. 양평의 브랜드 가치를 대외에 한층 높이는 한 해였다. 살기 좋은 양평이 입소문이 나면서 인구가 10만명을 넘었다. 이는 전국 군 단위 인구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 지난해 주요 사업과 성과는.
군민의 오랜 염원이던 국립교통전문재활병원이 착공했다. 양평~여주간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양평통합휴게소 설치가 확정돼 강상IC 건설도 탄력을 받았다. 중앙선 전철 석불역 정차도 이끌어냈다. 두물머리와 골용진, 청운, 양동 등 4곳의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했고, 지평우회도로, 단석~명성간 도로, 교평~화양간 도로도 준공했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 롤모델로 민·관·군이 협력해 안보테마공원도 준공했다. 이밖에 양평과 양서 시가지 간판정비, 용문시가지 정주권개발사업, 양평시장 먹거리 골목정비 등 시장경쟁력을 높이는 사업도 추진했다.
△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부각되는데.
두물머리와 세미원, 배다리 등을 연결한 ‘두물머리 물래길’이 행정안전부의 ‘우리 마을 녹색길 베스트 10’,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인이 가봐야 할 관광지 99’로 각각 선정됐다. 양평 산나물 한우 축제는 ‘경기도 10대 축제’로 뽑혔다. 양평의 곳곳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면서 관광객들의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 ‘삶의 행복운동’이 주목받고 있는데.
무엇보다 지난해 가장 큰 성과는 주민의식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전국 최초로 주민이 주도하는 ‘삶의 행복운동’을 추진했다. ‘비전 2020 읍·면 발전계획 수립’은 주민들의 의식수준 향상은 물론 주민 스스로 지역을 만드는 진정한 지방자치의 큰 틀을 만들게 됐다. 이같은 노력이 대외평가에서 주목받으며 올해 대통령상을 비롯한 정부부처, 경기도로부터 41개 분야 29억여원의 상사업비를 받았다. 최근 6년간 194개분야 108억원의 상사업비를 받는 쾌거를 이뤘다.
△ 문화·관광·레포츠 중심도시 구상은.
양평을 문화, 관광, 레포츠의 중심도시로 조성해 나갈 것이다. 많은 예술인이 하는 인적자원과 미술관, 친환경농업박물관, 세미원, 두물머리, 남한강 자전거길 등 물적자원을 이용해 문화와 레포츠 인프라를 통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이를 양서와 양평시장과 연계하여 양평경제를 활성화시키겠습니다. 또한 천혜 자연이 잘 보전된 양평에서 그린․스포츠․헬스투어리즘을 다양한 체재형 체험과 직접 참여하는 레저스포츠 그리고 질병치유와 건강유지 등 양평의 자연과 문화․레포츠 인프라를 접목시켜 주민소득과도 연계시켜 나가겠습니다.
△ 돈 버는 친환경농업는 무엇인가.
양평수박을 비롯해 부추와 비름, 쌈채, 느타리버섯 등 양평지역 10대 농산물을 양평군수가 품질을 인증하는 차별화된 물 맑은 양평 브랜드로 집중 육성하겠다. 전국 최고의 명품 농특산물로 만드는 한편 사계절 농촌체험이 가능하도록 해 180만명 체험을 목표로 농가소득도 증대시켜 나가겠다.
△ 복지·건강·학습도시 청사진은.
사각지대 없는 복지도시를 만들겠다. 점차 늘어나는 다문화가정과 빠른 고령화로 독거노인이 증가하고 있어 이를 위한 지원을 늘려 나갈 것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복지증진에 힘쓸 것이다. 행복돌봄과를 신설해 최고의 복지,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겠다. 평생학습센터와 주민자치센터, 장애인복회관, 청운·강상 복지회관 등 건립에도 힘쓸 것이다.
△ 친환경 명품도시는.
콤팩트 시티(Compact-City) 개념을 도입해 무분별한 도시발전을 억제하겠다. 역세권과 도시계획도로를 중심으로 한 균형발전을 통해 친환경 명품도시를 만들겠다. 양평과 오빈, 국수, 지평 등 역세권 주변을 저비용 교효율 도시로 단계별로 현실화시키겠다. 옥천과 오빈, 공흥, 용문 등 4개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고, 화전~마룡간, 공세~원덕간 도로를 조성하겠다. 양수리 상습 정체구간도 확장할 것이다. 수서~용문간 고속전철, 수도권전철 연장운행, 제2영동고속도로 서양평IC 개설, 복합휴양단지 조성 등 현안사항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
△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늘 지나간 시간에는 아쉬움이 많다. 끊임없이 변하는 시대를 살면서 양평에 가장 적합한 비전과 목표, 그리고 전략을 세워 쉼 없이 달려가고 있다. 외부에서 양평을 바라보는 시각이 부러움의 대상으로, 오고 싶고 살고 싶은 고장으로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의 과오에 대해서는 말끔히 씻어내고 성과는 더욱 발전시켜 새해에는 양평의 발전과 군민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분골쇄신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