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보따리상 5명, 여객선에서 식사 후 호흡곤란…1명 사망 등

아주경제 박초롱 기자=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에서 소무역상인 다섯 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그 중 한 명은 숨졌다.

2일 오전 11시 30분경 인천시 옹진군 울도 남동방 3.5마일 해상에서 중국 르짜오(日照)항을 출발해 경기도 평택항으로 입항하던 일조동방호에서 보따리상 다섯 명이 호흡곤란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처음 연합뉴스는 여성 다섯 명이 호흡곤란을 보였다고 보도했지만 다음 보도에서 60∼70대 여자 4명과 남자 1명 등 다섯 명이 호흡곤란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중 A씨(71‧여)는 사망했고 B(60‧여)씨가 중태에 빠져 헬기를 타고 인천 인하대병원에 이송됐다.

C(63·여)씨 등 3명은 평택해경 경비정에 태워져 충남 대산항으로 이동한 뒤 119에 넘겨졌다.

평택항소무역연합회는 이들이 중국 소무역상 사무실에서 가져온 음식물을 배에서 조리해 먹은 뒤 갑자기 호흡곤란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해경은 이들이 먹다 남은 음식물을 거둬가 독극물 투입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