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2012년도 판매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출시된 K3와 더뉴K7 등 신차를 비롯해 모닝, K5, 스포티지R, 쏘렌토R 등이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2년 판매된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내수 1만6380대, 해외 36만3684대 등 총 38만64대가 판매된 프라이드가 차지했다. 이어 스포티지R이 37만3천여대, K3(포르테 포함) 34만9천여대, K5 34만2천여대 총 4개 차종이 30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쏘렌토R과 모닝도 각각 24만5천여대, 23만9천여대가 판매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기아차는 국내 4만6514대, 해외 17만4836대 등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22만1350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K3, 더뉴K7 등 신차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전월 대비 4.8%가 증가하는 등 2012년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판매는 국내외 공장 근무일수 감소 영향으로 국내생산 분이 8만5321대, 해외생산 분이 8만9515대가 판매되며 총 17만4836대로 전년대비 5.5% 감소했다.
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자동차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선수요 발생으로 올해 국내시장 판매 위축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는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 경기 침체로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기아차는 신차들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고 극심한 국내 자동차 시장 침체에 따른 내수판매 감소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해 이를 극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