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CJ헬로비전, 케이블 UHDTV 시연 성공

2013-01-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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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와 CJ헬로비전이 케이블 UHDTV 실험방송에 성공했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CJ헬로비전은 케이블방송망을 활용해 기존 HDTV보다 최소 4배 이상 선명한 4K급 초고화질방송(UHDTV) 첫 시연에 성공하고 서울 목동 지역에서 UHDTV 실험방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UHDTV는 기존 HDTV에 비해 4~16배 이상 고화질을 제공해 극장이 거실에 들어온 것과 같은 선명한 느낌을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방송서비스다.

케이블망을 통한 UHDTV는 방송 대역폭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지상파와 위성을 활용한 UHDTV 보다 상용화에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송업계는 UHDTV 서비스가 미래 방송영상 산업을 이끄는 한 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케이블망을 통한 UHDTV가 상용화될 경우 별도의 안경 없이도 3D가 지원되는 UHD 영상을 방송을 통해 시청할 수 있는 무안경 다시점 3DTV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최대 22.2 채널의 오디오를 포함한 UHDTV 서비스, 안경식 3D-UHDTV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이번 실험방송은 세계 최초로 기존 디지털 케이블 방송 채널에서 최대 80Mbps의 대용량 방송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는 채널본딩 기술을 적용해 UHDTV 서비스를 제공한다.

채널본딩 기술은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개의 케이블 채널을 하나로 묶어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기존의 인프라를 크게 변경하지 않으면서 전송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채널본딩 기술 적용으로 케이블 방송은 다른 방송 매체보다 많은 대용량의 방송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게 되고 대용량 고품질 UHDTV 서비스의 조기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ETRI와 CJ헬로비전은 상호 연구인력과 기술장비, 방송망 등을 공유하면서 공동 연구개발을 해왔다.

두 기관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2015년을 목표로 케이블망을 통한 UHDTV 상용서비스를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으로 올해 최대 200Mbps 속도까지 지원할 수 있는 채널본딩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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