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김강오 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6일 냉연업계에 대한 담합관련 과징금을 총 2914억원으로 확정해 업체별로 부과했다”며 “포스코와 현대하이스코 등 국내 주요 냉연업체들은 이에 대한 비용을 4분기 실적에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강오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에 대한 공정위 과징금이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753억원으로 결정돼 3분기에 충당금으로 기반영된 200억원 이외에 553억원이 4분기에 비용으로 추가 반영될 것”이라며 “현재 시점에서 결정된 과징금을 반영한 2012년 4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별도기준 실적 추정치는 영업이익은 1005억원으로 추정치와 차이가 없겠지만,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81억원과 385억원으로 각각 48.8%, 48.7%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는 일회성 요인으로 올해 이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이는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자동차용 강판에 대한 수익성과 실적전망은 변경요인이 없으며, 오는 2분기 냉연제품 150만톤 증설 이후 현대제철과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그는 “이번 과징금 부과로 주요 냉연업체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나 추가적인 비용부담은 없을 것으로 예상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