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전기료 1300만원 절감'…아파트 공동체의 재발견

2012-12-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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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동체 활성화 우수단지 시상·발표회 개최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1. 서울 성북구 석관동 석관두산아파트는 공용시설물 개·보수 및 자발적 절약 실천 활동 등으로 월 1300만원의 공동전기료를 절감했다. 지하주차장 LED등 교체·자전거 공영제·틈새바람 막기·대기전력 자동차단 콘센트 설치 등 에너지 절약 실천을 아파트 공동체가 주도해 관리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2.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 7단지에 방치돼 있던 기존 도서관이 입주민들의 자발적인 도서·비품 기증을 통해 '글향기 북카페'로 재탄생했다. 자녀와 함께 책읽는 공간·주부동아리 활동·육아 사랑방·방과후 어린이 돌봄서비스 등 아파트의 종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가 추진해 온 아파트 공동체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다양한 우수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6일 오후 3~5시 '2012년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우수단지 시상식 및 사례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서울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 우수단지·공동주택 모범관리단지 시상식과 우수사례 발표회로 진행된다. 또 부대행사로 아파트 주민들이 주도하는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

앞서 시는 커뮤니티 전문가 29명을 각 자치구에 배치해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해 왔다. 올해에는 옥상텃밭·공동육아방·자원봉사·친환경농산물 직거래·관리비인하·북카페 등 주민 요구를 반영한 119개 사업이 진행됐다.

시는 이번 시상식·발표회를 통해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우수사례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서울시 전역으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추진된다면 좋은 이웃이 있어 오랫동안 살게되고 결국 공동체 활성화 여부가 아파트 가치 및 삶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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