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청두시 국토국장 비리조사…리춘청 연루 가능성 있어

2012-12-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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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윤선 기자=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의 마오이신(毛一新) 신도시국토국장이 쌍규(雙規) 처분을 받았다.

17일 신징바오(新京報)는 청두시 기율검사위가 마오 국장이 '엄중한 경제문제'에 연루돼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통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가 있을 때 쓰는 표현이다.

이 신문은 "청두시 신도시 토지 문제와 관련해 비리 고발이 끊이지 않았다"면서 "사정 당국이 마오 국장 집을 수색한 결과 3872만 위안(한화 약 66억5500만원)의 현금이 나왔다"고 전했다.

마오 국장은 청두 라오청(繞城) 고속도로 북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에 개입하는 등 각종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 당국은 마오 국장이 현재 엄중한 기율위반으로 조사받는 리춘청(李春城·56) 쓰촨성 당 부서기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두 사람의 비리 연계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중화권 언론매체들은 리춘청이 청두 시장 재직 시절에 '도시 철거자'로 불릴 정도로 무자비한 도시 개발을 추진해 원성을 샀으며, 돈으로 직위를 사고파는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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