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춘천시는 내년 예산편성안에 유지용수 공급비로 전력비 5억 원을 올린 것은 맞지만 이는 최대비용을 산정한 것으로 실제 비용은 예산의 절반 정도인 2억 6000만 원이라고 밝혔다.
하루 동안 약사천에 공급되는 최대 수량은 3만 8000t으로 t당 34.3원의 전력 단가를 적용했을 때 최대 5억 원의 전기료가 들어간다.
하지만 공급 수량이 주는 겨울철과 우기 등의 변수를 적용해 산정하면 실제 1일 평균 공급수량은 2만 600t이 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그렇게 되면 실제 필요 수량은 연간 752만t으로 예상 전력비는 2억 6000만 원 정도가 된다.
춘천시 한 관계자는 하천에서 자연 발생하는 용천수와 물을 머금었다가 흘려보내는 6개 늪지의 저수 기능까지 포함하면 실제 전력비는 이보다 더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약사천 복원사업은 지난 1980년대 초 도시개발에 따라 덮은 봉의초교~공지천 합류지점까지 길이 850m의 도심 하천을 옛 자연하천 형태로 되돌리기 위해 콘크리트 구조물 등을 걷어내고 인위적으로 물이 흐르도록 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9년부터 약 500억 원을 들여 관로를 설치하는 공사를 벌였으며 시의 계획대로라면 내년 3월경 첫 통수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