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지난달 30일 오후 8시15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대도동의 한 빌라에서 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빌라에 사는 A(31)씨의 친척이 A씨와 3개월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빌라의 문을 열고 들어가 A씨와 B(31·여), C(25)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B씨와 C씨는 서울과 강원도 영월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빌라 방안 휴대용 가스레인지 위에 연탄이 올려져 있었고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경찰은 이들이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
유서에는 '인터넷 카페에서 만나 자살을 실행하게 됐다. 세상 살기 어렵다'는 내용의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강원도 등지에서 2차례 자살을 시도했다가 실패했고 유서가 9월8일 자로 작성된 것으로 보아 숨진 지 오래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