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원장 정철균)은 지난 9월10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에 걸쳐 전국 남녀 대학생(전문대 포함) 1000명을 대상으로 창업 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대학생의 63.3%는 창업 의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6일 발표했다.
또 실제로 창업을 준비 중인 학생은 4.9%(49명)이며, 58.4%(584명)는 현재 준비 중은 아니지만 향후 창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창업을 희망하는 주요 이유로는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일(19.9%) △아이디어 사업화(17.9%) △높은 수익(14.5%) △장기간 근무(12.5%) △전문영역 확보(12.4%) △사회적 성공(12.2%) 등으로 나타났다.
희망 창업 유형 및 선호하는 업종으로는 커피숍 및 식당 등 요식업 관련 분야(35.7%)가 가장 높았다. 이어 문화·예술·스포츠·레저·공연 관련 분야 12.6%, IT관련 분야(앱, 소프트웨어개발 포함) 10.4%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프랜차이즈 가맹(15.3%)보다 신규 창업(67.1%)을 훨씬 선호했으며, 점포 중심형 창업(47.1%)을 무점포 창업(39.0%)보다 희망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창업 지원과 관련해서 이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자본금 지원(41.7%)이 가장 높았으며 창업분야 전문지식교육 및 기술훈련(20.2%), 창업 관련 정보 교육(11.8%), 경영교육 및 경영컨설팅(10.4%) 지원이 뒤를 이었다.
이요행 고용정보원 전임연구원은“대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창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업 의향이 없는 대학생은 전체의 36.7%였으며, 그 이유로는 실패 위험 부담(19.7%), 자금확보의 어려움(16.4%), 적성에 맞지 않아서(16.0%) 등을 꼽았으며, 창업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학생도 16.9%를 차지했다.
또 창업의향이 있는 대학생의 83.1%는 먼저 사회경험을 축적한 뒤 창업할 것이라고 응답해 이들 중 대다수는 취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고용정보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