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내년 경제성장률, 대선 결과에 달렸다”

2012-11-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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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지승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출범하는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4% 달성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의 움직임과 관련해선 원화 강세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우려했다.

5일 재정부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박 장관은 지난 4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4%대에 가까운 성장률은 가능할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12월 대선 결과에 따라 달리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우려되는 부분은 환율의 하락 정도가 아니라 변동성인 만큼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한다”면서 “원화 강세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진단했다. 외적 변수로는 미국 대선과 재정적자를 둘러싼 협상 난항, 중국 새 지도부의 부양책 규모, 유로존 위기 등을 언급했다.

박 장관은 올해 경제성장률은 목표로 잡은 3.3%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인정했다.

그는 “정부의 부양 정책으로 경기가 4분기에 완만하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V자형 반등은 아닐 것”이라며 “‘나이키’ 로고 형태로 완만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부양책 패키지 덕분에 한국 경제는 경제학자들의 예상대로 2%의 초중반대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친 재정지원 강화대책이 효과를 볼 것이란 기대다.

내년 경제는 4%대에 가깝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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