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광업ㆍ제조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2010년 437조1660억원이었던 광업·제조업 부가가치는 지난해 487조5240억원으로 전년대비 11.5%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화학(41.4%), 석유정제(38.3%), 의약품(22.1%), 금속가공(18.2%)에서 부가가치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인쇄ㆍ기록매체(-5.7%)와 비금속광물(-2.6%) 등은 감소했다.
제조업 부문의 부가가치를 산업구조별로 보면 중화학공업의 비중은 85.2%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증가했으나, 경공업은 0.5% 하락했다. 중화학공업의 비중은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에는 전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2010년부터는 다시 그 비중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업체당 부가가치는 76억9700만원으로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 사업체수는 703개로 1.1% 오르는데 그쳤다.
광업ㆍ제조업 출하액은 1501조6980억원으로 전년보다 13% 올랐다. 화학(33.2%), 석유정제(32.8%), 철강(21.0%), 자동차(17.3%) 산업 등의 출하액이 크게 증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제조업 출하액은 2000년대 후반 금융위기 여파로 위축됐으나 2010년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산업은 지속적인 설비확충과 자동차산업, 기계산업 등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출하액이 21.0%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자동차산업은 2010년 도요타, 혼다의 리콜 사태에 따른 북미시장으로의 수출 증가로 출하액이 17.3% 올랐다. 반면 인쇄ㆍ기록매체(-3.9%), 담배(-2.3%), 비금속광물(-2.2%) 등은 지난해 출하액이 감소했다.
광업ㆍ제조업 사업체 수는 6만3442개로 전년보다 1.1% 늘었다. 자동차(6.8%), 조선(5.8%), 철강(4.3%), 의료정밀(3.9%) 등에서 증가했고, 인쇄ㆍ기록매체(-7.6%), 가구(-3.0%), 비금속광물(-2.8%) 등에서 줄었다.
지난해 광업ㆍ제조업 종사자 수는 27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 증가했다. 조선(7.0%), 의료·정밀(5.7%), 석유정제(5.7%), 자동차(5.0%) 등에서 늘어난 결과다. 반면 의복·모피(-5.1%), 인쇄·기록매체(-5.1%), 비금속광물(-2.9%), 가구(-1.8%)에서는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