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벌어진 고문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남영동1985’가 15세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오는 11월 22일 개봉을 확정했다고 영화제작사 아우라픽처스가 24일 밝혔다.
이 영화는 올해 초 ‘부러진 화살’로 흥행과 함께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정지영 감독의 신작이다. 고(故)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자전적 수기를 바탕으로 1985년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벌어진 22일간의 잔인한 고문 기록을 담고 있다.
역사 속에 묻혀버린 1970-80년대 공공연히 자행됐던 고문의 실체와 치유되지 않은 상처에 여전히 고통 받고 있는 피해자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이달 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영화계와 관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영화 속에는 주인공이 지독한 고문을 받아 참혹해진 모습이 전라로 한 장면 나온다.
아우라픽처스는 “지난 23일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 판정에서 15세 이상 관람가를 확정함으로써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27년 전 ‘그날’의 진실을 전 국민이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러닝타임 106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