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하락하는 주요 원인은 QE3 등 세계 주요국의 통화공급 확대와 이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현상, 한국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이 꼽힌다.
21일 국내외 경제 예측기관과 전문가들은 연내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00원대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는 1050원까지도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달 연말 환율을 1117원, 내년은 1080원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지만, 최근 들어 수치를 더 내려잡았다. 내년도 환율의 경우 1080원에서 1040원까지 낮췄다.
최근 외국계 주요 투자은행(IB)들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BNP파리바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IB 중 가장 낮은 1000원을 내년 환율 평균 전망치로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는 1040원, HSBC는 1080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환율이 떨어져도, 급격한 환율 하락(원화가치 절상)보다는 점진적 하락을 예상하고 있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지난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0원 내린 110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9일(1077.3원) 이후 13개월 만에 최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