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 부행장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 세미나에서 "미국의 양적완화정책이 단기적으로 중국의 인플레를 야기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고 제일경제신문이 15일 전했다.
그는 "중국 인민은행의 4대정책목표는 물가압력 완화, 경제성장 뒷받침, 고용안정, 대외경제균형 등"이라며 "이 중 가장 중요한 임무는 단연 물가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이 부행장은 지난달 중국정부가 내놓은 1조위안대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충분히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으면서도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강 부행장은 일본 정부의 댜오위다오(釣魚島) 국유화로 중일관계가 악화하자 IMF 도쿄 총회 참석을 취소한 저우샤오촨(周小川) 행장을 대신해 강연했다. 그는 저우 행장의 논문을 인용하며 "중국에는 경제성장에 대한 열망이 널리 퍼졌지만, 중앙은행이 중앙과 지방 정부에 되풀이해서 인플레 주의를 당부하고 최적에 지속 가능한 성장률의 중요성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 부행장은 지방 금융기관의 체제 강화가 시급하기 때문에 금리자율화 조치를 늦추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위안화 국제화에 관해 이강 부행장은 "위안화 탄력도는 이미 강해졌고, 위안화의 달러화대비 가치는 이미 30%이상 높아졌다"면서 "선물시장이나 현물시장에서의 위안화가격은 모두 시장에서 결정되며 환율은 적정수준에 위치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위안화를 사용하는게 원가를 줄이고 효익이 높다고 생각하면 자연스레 위안화국제화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