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손상기 오치균 서도호 이불 최소영등 '세계 미술품경매시장'에 한국의 작가 7명이나 500위에 포함, 해외미술시장에서 한국작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미술시장 분석회사 프랑스 아트프라이스(www.artprice.com)가 9일 발표한 '2012 세계 미술품 경매 낙찰총액 기준 Top 500'에 따르면 손상기 155위(작년 531위), 오치균 184위(작년 273위), 서도호 194위(작년 168위), 고영훈 322위(작년 445위), 이불 365위(작년 1022위), 강형구 477위(작년 232위), 최소영 493위(작년 410위)에 올랐다.
이번 발표결과는 컨템포러리 아트부문 1945년 출생 이후의 작가를 대상으로 조사기간은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소더비 크리스티등 경매결과를 합산한 것이다.
1위는 1년간 1159억1130만원어치가 팔린 '낙서화가'로 유명한 장 미셀 바스키아의 작품이 지난해에 이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는 중국작가 정판즈가(한화 약 482억7940만원),3위는 '실험적인 회화'를 선보이는 크리스토퍼울이 지난해 15위에서 3위(약 321억1700만원)로 껑충 올랐다. 지난해 9위였던 데미안 허스트는 약 309억 8660만원어치가 팔려 4위에 올랐다.
10위권 순위에는 장샤오강 조춘 허자잉등 중국 작가들이 무려 5명이나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16위 양 페이윈(작년 43위)과 19위 위에민준(작년 37위) 2명이나 더 포진하고 있다.
이밖에 50위권에서 주목할 만한 작가로는 독일의 사진가 안그레아 걸스키 17위(작년 21위), 이번 달부터 리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갖는 아니쉬 카푸어가 21위(작년 31위), 영국의 조각가 안토니 곰리(작년 51위)와 미국의 설치작가 케이디 놀랜드(작년 75위)가 32위, 독일의 알베르트 올렌 작가가 34위(작년 104위), 올 상반기에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졌던 더럽고 추한미술의 대표작가로 알려진 미국의 폴 메카시 작가가 42위(작년 145위), 캐나다 사진작가 제프 월이 44위(작년 206위), 미국의 조각가 로버트 고거가 51위(작년 276위) 등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