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Q 사상최고의 국제여객 실적에 주목 <하나대투증권>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0일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 큰 폭의 실적개선에도 불구, 현재 동사의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벨류에이션상 매력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양호한 국제여객 수송 실적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각각 6.0%, 9.9%
증가한 3조5130억원과 349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부진한 화물 수송량(FTK) 전망에도 불구, 국제선 수송량(RPK)의 사상최고치 기록과 동사의 주력인 미주, 구주와 같은 장거리 노선 호황, 항공유 도입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영업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7~8월 평균 84%를 기록했던 동사의 국제여객 탑승률이 9월에는 78%까지 하락했고, 10월 탑승률 또한 77%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여객부문 성수기효과가 마감됐다”며 “하지만 4분기 국제여객 수송량(RPK)을 전년동기와 비교 시, 여전히 5%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할 예상되는데, 계절적인 요인보다는 국제여객 수요의 구조적인 성장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지난해에는 75%를 기록했던 미주노선의 9월 탑승률이 올해에는 83% 수준으로 장거리 노선의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화물수요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8월 이후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판단되며, 4분기 성수기 돌입과 더불어 IT신제품 출시 효과로 3분기에 비해서는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