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3년간 군내 주류 판매량 무려 1억8000만병

2012-10-0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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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최근 3년여간 국방부와 군내 주류 판매량이 무려 1억8000만여병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희수 새누리당 의원이 8일 국방부로부터 받은 ‘최근 3년여간(2009년~2012년 6월) 군내 면세주류 판매 현황’에 따르면 맥주와 소주 등 군내 주류 판매량은 지난 2009년 5389만병, 2010년 4823만병, 2011년 5178만병, 그리고 올 6월 기준 2426만병으로 1억7808만병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약 14만병 꼴이다.

품목별 판매량을 보면 ‘하이트’ 캔맥주의 판매량이 4305만개로 가장 많았으며, ‘카스’ 캔맥주의 판매량이 3589만개로 다음을 차지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육군에서 판매된 주류 3629만병과 주류 구매가 가능한 육군 간부 12만명을 단순 비교해도 1인당 구매량이 약 300병에 이르는 등, 우리 군의 음주량은 대단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1인당 판매량 300병은 지난 2010년 국세청 자료에 따른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연간 술 소비량 188병과 비교해도 엄청난 수준으로 유사시를 대비해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해야할 군의 음주량이 상식을 넘어설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지난 3년여간 군인이 음주에 따른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입건된 경우는 국방부 79건, 육군 1475건, 해군 442건, 공군 169건 등 모두 2165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 의원은 “철저한 음주 관련 교육과 함께 군 전반에 건전한 음주문화를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국방부의 대책 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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