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3220억 달러…역대 '최대' 경신

2012-10-05 08:28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220억1000만 달러로 전월말 3168억8000만 달러보다 51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 3168억4000만 달러에 이어 넉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수준을 뛰어넘은 것이다.

외환보유액은 4월 최고점을 찍은 후 5월 3108억7000만 달러로 감소했으나, △6월 3123억8000만 달러 △7월 3143억5000만 달러 △8월 3168억8000만 달러에 이어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증가폭으로는 지난해 10월(3109억8000만 달러) 75억9000만 달러 증가한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큰 규모다.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데 대해 한은 국제총괄팀의 이순호 차장은 “유로화, 파운드화 등의 강세로 인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외화자산 운용수익도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외환보유액의 세부 구성별로는 유가증권이 전월보다 29억1000만 달러 늘어난 2942억4000만 달러로 91.4%의 비중을 차지했다.

예치금은 전월보다 22억4000만 달러 증가한 184억3000만 달러(5.7%)를 기록했다.

특별인출권(SDR)이 35억3000만 달러(1.1%)로 전월대비 4000만 달러 늘었으며, IMF포지션은 28억3000만 달러(0.9%)로 6000만 달러 줄었다. 금은 29억8000만 달러(0.9%)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편 지난 8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3조2400억 달러)·일본(1조2732억 달러)·러시아(5146억 달러)·스위스(5025억 달러)·대만(3942억 달러)·브라질(3772억 달러)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