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골프 여제’ 청야니(대만)를 누가 끌어내릴 것인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오르기 위한 미국 중국 한국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청야니와 평점차는 루이스가 4.42로 가장 근접하다. 펑샨샨은 4.77점차, 최나연은 4.84점차로 청야니에게 다가섰다.
올해 남은 미국LPGA투어 대회는 6개. 그 가운데 다음주부터 아시아에서 4개가 열리고 멕시코 미국 대회로 시즌을 마감한다. 청야니가 지금처럼 부진을 지속한다면 평점차는 줄어들 것이고, 청야니가 지난해 2월중순부터 19개월째 누려온 ‘여제’ 자리도 위협받게 된다.
추격자 가운데 펑샨샨의 기세가 무섭다. 펑샨샨은 지난주 일본여자오픈에서 박인비(24)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올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만 3승째를 올렸다. 그에 앞서 펑샨샨은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에서 중국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LPGA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펑샨샨이 다음주 열리는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사상 처음으로 중국(계) 선수들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1,2위에 오르는 일이 생긴다.
한편 박인비는 자신의 역대 최고랭킹인 6위에 올랐다. 또 지난주 세계여자아마추어팀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5·리디아 고)은 랭킹 41위에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