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우, 경찰청 무인 교통단속 장비 단가 뻥튀기

2012-09-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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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경찰청이 무인 교통단속 장비 단가를 높게 책정해 예산을 부풀려 따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유승우 의원은 최근 경찰청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경찰청이 지난해 무인 교통단속 장비 332대의 구매 계획을 국회에 내 87억원의 예산을 받았으나 실제 집행한 돈은 55억여원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30일 밝혔다.

유 의원에 따르면 경찰청은 무인 교통장비 가격을 대당 2000만~3000만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실제 구매할 때는 1300만~1800만원을 지급했다. 경찰은 남은 예산 32억여원 가운데 22억여원을 아직 쓰지 않았으며 10억여원은 다른 항목 경비로 지출했다.

유 의원은 “예산상 도입단가를 실제 구매단가에 비해 지나치게 높게 편성해 예산을 따내고 차액 중 일부를 멋대로 전용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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