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영국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국장이 26일 오전 출판문화산업진흥 5개년 계획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박현주기자="K팝과 K스타일이 한류를 선도했다면 이제는 K북이다.”
박영국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 정책국장은 26일 와룡동 청사에서‘출판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2012~2016년)’을 발표하고 "출판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글로벌 문화강국으로서의 국가브랜드를 제고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화부는‘출판 한류’를 조성하기 위해 614억원의 예산을 투입,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출판수출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가구별 도서구입비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이 추진한다. 5개년 계획은 ▲출판수요 창출 및 유통 선진화 ▲우수 출판 콘텐츠 제작 활성화 ▲전자출판 및 신성장 동력 육성 ▲글로벌 출판 한류 확산 ▲출판문화산업 지속성장을 위한 인프라 확충이라는 5대 정책과제를 담았다.
박 국장은 “출판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으나 종이책 중심의 전통 출판산업은 정체 또는 감소하고 있다”며 “5개년 계획은 전자출판 급성장 및 해외수요 증가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출판의 신간 발행부수는 2010년 1억200만부에서 2011년 1억만부로 감소했고, 평균 발행부수도 2010년 2641부에서 지난해 2507부로 5.1%가 줄었다.
문화부는 전자출판시장에 5년간 총 238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2억8000만달러에서 2015년 4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판수요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가구별 연간 도서구입비에 대한 세제지원을 추진하고 도서기증자와 수요자를 엮는 ‘책 나눔 센터’(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오프라인 서점에서 일반서적을 구입하는 북토큰(book-token)을 보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콘텐츠 제작과 관련해서는 공모전 개최, 1인 출판사 지원, 동서양고전 및 한국학 관련 외국어 도서 출판 지원안 등을 마련한다. 시설 건립 등을 통해 지역 출판문화산업도 육성한다.또 전자책 분야에서는 콘텐츠 공모전, 우수전자책 1만종 제작지원, 공유저작물 가상은행 구축 등을 추진한다.
‘출판 한류’지속성장을 위해 문화부는 출판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통계시스템을 구축한다. 박 국장은 "파주출판단지를 국제출판교육 및 지식문화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출판산업종합지원센터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