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무디스도 우리나라 성장률을 3.5%에서 2.5%로, IMF도 3%에서 2.5%로, 국책연구기관인 KDI도 3.6%에서 2.5%로 낮춘 바 있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은 2.5% 전후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S&P 애널리스트 앤드류 말머는 이날 ‘아시아-태평양이 현 세계경제 불확실성의 압박을 체감하고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실질 국민총생산(GDP) 성장 전망치를 약 0.5%포인트 하향 조정, 2.5%로 낮췄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의 경기 둔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계속되는 재정위기, 미국의 더딘 경기회복세 등을 성장 전망 하향의 이유로 거론했다.
S&P는 이와 함께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 전망치를 7.5%로 예상하면서 중국의 경기 둔화가 수출 의존도가 큰 한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의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는 이밖에 일본은 2.0%, 싱가포르는 2.1%, 대만은 1.9%, 홍콩은 1.8%, 인도는 5.5%, 오스트레일리아는 3.0%로 하향 조정했다. 단지 필리핀만 내수경기 활기를 이유로 4.3%에서 4.9%로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