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대북지원 협의차 방북ㆍ반출 승인 잇따라

2012-08-2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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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어깨동무ㆍ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내일 방북<br/>나눔인터내셔널 등 3개 단체 물품반출 승인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지난해 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한동안 주춤했던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적 지원이 탄력을 받고 있다.

대북 인도적 지원단체들은 최근 북한의 수해피해 지원을 위한 방북 등을 통해 수해지원을 준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적 인도 지원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일부는 28일 대북 수해지원 협의를 위한 어린이어깨동무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의 개성 방문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어린이어깨동무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은 오는 29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을 방문해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와 수해지원 문제와 함께 기존 해오던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어린이어깨동무에서는 김윤선 사무차장을 포함한 3명이,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에서는 이재상 사무처장을 비롯한 3명이 각각 방북한다.

국내 51개 대북 인도지원단체의 협의체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소속인 두 단체는 북민협의 논의 틀 속에서 북측과 수해지원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개성을 방문한 북민협은 9월 초 밀가루와 의약품 위주의 대북 수해지원 물품을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북민협은 총 3000t 규모의 밀가루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17일 북한 수해지원 협의차 개성을 다녀온 월드비전도 밀가루 500t을 평안남도 안주와 황해남도 배천 지역에 전달하기 위한 물품 반출 신청을 통일부에 제출했다.

이외에도 통일부는 나눔인터내셔널과 유진벨재단, 섬김 등 3개 단체가 북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신청한 물품 반출 신청을 이날 승인했다.

나눔인터내셔널은 평양시 강남군 인민병원에 1600만원 어치의 의료 소모품을, 유진벨재단은 평안도와 평양에 2억70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섬김은 황해북도 황주와 평안북도 동림군의 탁아소와 소학교에 5억원 상당의 아동의류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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