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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나 메이저대회 최종일 압박감도 이보다 더 심할 수는 없다’
양용은(40· KB금융그룹)이 올시즌 미국PGA투어에서 고빗사위를 맞이했다. 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리고 있는 윈덤챔피언십(총상금 520만달러)에서 상위권에 들어야 다음주 시작되는 ‘플레이오프’ 네 대회에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첫 날 순위로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반 반’이다.
양용은이 총 6500만달러(약 740억원)가 걸린 ‘돈잔치’ 플레이오프의 1차전에 나가기 위해서는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들어야 한다. 양용은의 현재 페덱스컵 랭킹은 129위다.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에 들어야 이 랭킹을 125위안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양용은으로서는 비상이 걸린 셈이다.
현재 양용은과 랭킹 125위의 포인트차는 35점이다. 그러나 양용은처럼 랭킹 125위 전후의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사력을 다할 것이기 때문에 양용은은 최종순위 15위 안에는 들어야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게 된다. 포인트는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500점, 2위에게 300점, 3위에게 190점, 10위에게 70점 안팎, 15위에게 50점 안팎이 배정된다.
양용은은 미국 진출 후 2009년 플레이오프에 처음 나간 이래 지난해까지 3년연속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2009년과 2011년엔 플레이오프 4차전(투어챔피언십)까지 진출했고 2010년엔 3차전까지 치렀다.
페덱스컵 랭킹에서 양용은보다 하위권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2· 캘러웨이)는 첫 날 1오버파 71위로 공동 100위, 강성훈(25· 신한금융그룹)은 10오버파 80타로 공동 156위에 머물렀다. 두 선수는 커트를 통과한 후 최종 순위 2∼3위 안에 들어야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
한편 이 기세라면 페테르센은 다음주 플레이오프 1차전인 ‘더 바클레이스’ 1, 2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와 동반플레이를 펼치게 된다. 현재 랭킹 1, 2위인 우즈와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 불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