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시간) 최근 5년간 증시 펀드 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실물 자산과 주요국 국채의 수익률이 높았다고 전했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금의 수익률은 무려 143%를 기록했으며 은의 경우 121%를 차지했다. 유럽발 재정위기로 상대적으로 자본금이 강한 주요국 영국 독일 미국의 국채의 수익률도 각각 54% 40% 38% 올랐다.
특히 옥수수의 경우 미국의 57년만의 가뭄으로 수확량이 적어지면서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했다. 최근 1년간 옥수수 가격은 69%로 올라 장중 10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5년간 옥수수의 수익률은 144%였다. 게다가 미국의 초저금리 정책이 장기화하면서 투기자금도 몰렸다. 전문가들은 옥수수 콩 등 곡물이 장기 투자 대상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투자 등급과 부적격 등급의 회사채의 수익률도 50%에 달했다.
다만 주요 증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런던의 FTSE100은 에너지 및 신흥시장에 대한 노출이 커지면서 15% 이상하락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편입 500대기업 지수(S&P500)도 수익률이 고작 8%에 그쳤고 홍콩의 항셍지수는 5.5%를 기록했다. 특히 그리스 증시는 지난 5년간 무려 85%나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