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이 대세… 분양시장에 에코힐링 아파트 뜬다

2012-08-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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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자연환경 연계한 조경 특화 설계 눈길

분양 시장에서 친환경 입지에 조경 특화시설을 갖춘 '에코힐링'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이미지는 '부산 더샵 파크시티' 조감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자연을 통해 마음을 치유 받는 에코힐링(Eco-healing)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갈수록 각박해지는 일상생활 속 ‘힐링’이 트렌드로 부각되면서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이다.

예전에는 산과 강 등이 위치한 지역에 아파트를 짓는 수준이었지만, 최근 들어 단지와 자연환경을 연계한 특화 조경도 등장하고 있다.

건설사들도 이 같은 분위기에 발 맞춰 친환경 입지에 조경을 특화한 아파트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전체 부지 면적의 절반을 조경에 할애하거나 수십개에 달하는 테마 정원을 설치하는 등 에코힐링 아파트가 본격 공급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에코힐링 아파트의 경우 휴식과 여가를 위해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든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주거문화라고 전한다.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뿐만 아니라 향후 아파트 시세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도 장점이다.

포스코건설이 이달 부산에 분양할 예정인 ‘부산 더샵 파크시티’는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 같은 아파트로 지어진다. 단지 앞 생태하천인 온천천이 가까워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고 단지내 20개 테마 정원과 대규모 중앙 정원·산책로·둘레길 등을 조성한다. 1758가구(전용 69~101㎡) 규모로 조성된다.

같은달 GS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동탄 센트럴 자이’ 559가구(전용 72~84㎡)를 공급한다. 인근에 치동천과 선남제천이 위치해 자연환경이 우수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 지역에 대규모 수변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상은 주차공간을 없애고 자연환경과 연계되는 그린네트워크 단지로 지어진다.

쌍용건설은 8월 경기 남양주시에 ‘화도 예가’ 808가구(전용 84~111㎡)를 분양할 예정이다. 천마산과 묵현천이 가까워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내에는 천마산·송리산·문안산 등과 조화를 이루도록 6개의 정원과 산책로·광장을 설치한다.

10월에는 SK건설이 경기 화성시 반월택지지구에 1967가구(전용 59~115㎡) 규모 ‘화성 반월 SK뷰’를 내놓는다. 단지 43%가 조경공간으로 채워진다. 1.3km 길이의 외곽 산책로와 600m 가량의 내부 순환 산책로를 조성하고, 주변에 수목과 휴게공간·운동시설 등이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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