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중앙은행은 31일(현지시간)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로 이같은 대규모의 자본 유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1990년 이후 사상 최고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월 한 달 동안 유출된 자본 규모는 507억 달러로 전년 동기 집계된 116억에 비해 4배 이상 급증했다.
이 같은 현상은 외국인 투자자들과 시중은행, 시민이 자산을 대량 매도하거나 안전한 국외로 옮기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대형 은행인 방키아는 233억 달러의 추가 구제금융 필요성을 밝혔으며 정부는 구제금융이 1229억 달러까지 가능하도록 유로지역 회원국에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스페인 주가는 올해만 30% 가까이 폭락하며 대량 자본 유출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