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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51주년 기념식에서 조준희 은행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이날 조 행장은 기념사에서 “51년을 한 사람의 인생으로 보면 지천명(知天命)을 넘긴 나이”라며, “IBK에 주어진 천명은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늘려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행장은 '비올 때 우산을 뺏지 않겠다'면서 임기 내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한 자릿수로 만들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과도한 금리 인하가 오히려 시장을 교란시킨다는 시기어린 지적이 있었다.
대출금리 인하에 대해 조 행장은 이날 "장기적으로 연못의 물을 풍부하게 해 더 많은 물고기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즉 시장을 살리고 키우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 행장은 “사업전반을 거시·미시적으로 촘촘하게 점검해야 할 때”라며,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스마트 금융시장을 선점하고 모든 부문에서 국민의 요구를 뛰어넘는 엄격한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은행은 이날부터 지하철이나 편의점에 설치된 자동화기기(ATM) 이용수수료 중 이미 은행권 최저인 출금수수료(1000원~1200원)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타행 이체 수수료를 최고 500원 인하하는 등 모든 수수료를 은행권 최저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 고객이 지하철이나 편의점 ATM을 이용해 타행으로 이체할 때, 은행 영업시간에 따라 10만원 이하인 경우 수수료는 600원~1000원, 10만원 초과시 1000원~1500원을 적용받는다.
창립기념식에 이어 열린 '제 9회 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정식에서는 문채수 명화공업㈜ 대표이사와 정태일 한국OSG㈜ 대표이사가 헌정됐다.
한편 지난 1961년 자본금 2억원으로 출발한 IBK기업은행은 인수합병(M&A) 없이 총자산 200조원, 중소기업대출 및 창구조달예금 각각 100조원을 달성했다. 개인고객 역시 1100만명 돌파 기록을 세우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