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소비·투자 줄줄이 하락세

2012-07-3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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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생산·소비·투자 등 6월 실물경제 지표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 동행지수도 제자리 걸음을 했다. 다만 미래 경기국면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다소 개선돼 더딘 회복세를 보여줬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6월 광공업생산은 제조업(-0.5%)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전월 대비로 0.4%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다 지난 4, 5월에는 플러스로 전환되기도 했지만, 3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출판 영상 방송통신 정보(1.7%), 예술 스포츠 여가(4.2%) 등에서 늘었지만 도소매(-1.0%), 부동산 임대(-0.4%) 등에서 줄었기 때문이다.

소매판매 역시 부진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1.7%), 가전제품 등 내구재(-0.8%),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2%) 전 영역에서 줄어,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는 증가했지만 기계류가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6.3%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5.6% 줄었다. 국내기계수주는 운수업, 기타운송장비제조업 등에서 발주가 줄어 전년 동월 대비 33.5% 대폭 감소했다.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공공행정 등 4개 부문을 합친 전(全)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3%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0.1% 증가한 데 그쳤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8.2%로 전달에 비해 1.2%포인트 떨어졌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두 달 연속 감소했다가 0.5포인트 올라,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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