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6월 광공업생산은 제조업(-0.5%)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전월 대비로 0.4%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다 지난 4, 5월에는 플러스로 전환되기도 했지만, 3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출판 영상 방송통신 정보(1.7%), 예술 스포츠 여가(4.2%) 등에서 늘었지만 도소매(-1.0%), 부동산 임대(-0.4%) 등에서 줄었기 때문이다.
소매판매 역시 부진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1.7%), 가전제품 등 내구재(-0.8%),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2%) 전 영역에서 줄어,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는 증가했지만 기계류가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6.3%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5.6% 줄었다. 국내기계수주는 운수업, 기타운송장비제조업 등에서 발주가 줄어 전년 동월 대비 33.5% 대폭 감소했다.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공공행정 등 4개 부문을 합친 전(全)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3%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0.1% 증가한 데 그쳤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8.2%로 전달에 비해 1.2%포인트 떨어졌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두 달 연속 감소했다가 0.5포인트 올라,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