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이어 국산차도 디젤 세단 ‘인기’

2012-07-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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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40 6월 디젤판매 비중 80% 넘어… 전체 모델로도 6.4%

지난 6월 디젤 판매비중이 82%까지 올라선 현대차의 유럽전략형 중형 세단 i40. (사진= 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수입차의 디젤 세단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국산차에서도 디젤 세단의 수요가 차츰 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에서 SUV를 제외한 승용차의 디젤 세단 비중은 올 상반기 들어 6.4%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비중은 아직 크지 않지만 지난 2010년 0.4%, 지난해도 1.7%에 불과했던 걸 감안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디젤 세단의 인기를 주도한 건 현대차의 유럽전략 모델인 i40다. 디젤 엔진에 초점을 맞춘 이 모델의 디젤 판매비중은 올 상반기 57.6%, 지난달만 보면 무려 82%에 달했다. 디젤 판매비중이 80%를 넘어선 건 지난 2005년 구형 아반떼(아반떼XD) 이후 처음이다.

역시 유럽형 해치백 모델인 i30 역시 디젤 비중이 2010년 9.7%에서 지난해 42.1%, 올들어서는 48.4%로 절반에 육박했다. 소형 세단 엑센트의 디젤 비중 역시 2010년 13.3%에서 지난해 17.7%, 올 상반기에는 32.6%까지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의 디젤 세단이 인기를 끌며, 소비자들이 차츰 국산 디젤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제조사의 기술력 향상으로 소음ㆍ진동이 실제로 개선된 측면도 있다”며 “현대차의 i시리즈 등 유럽 전략 모델을 중심으로 디젤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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