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30대 도시 직장인 여성의 좌충우돌 서핑 적응기를 담은 책 이다. 저자는 3년 전 우연히 비 내리는 해운대 바다로 뛰어드는 검은 생명체(웨트수트를 입은 서퍼)들을 보고서 ‘우리나라 바다에서도 서핑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곧바로 서핑에 빠져들었다.
생에 처음 서프보드에 올라 해변을 미끄러져 나올 때 느낀 황홀함, 지금은 담담하게 얘기할 수 있지만 강한 파도에 휘말려 아찔했던 순간, 장시간의 물질 후에 맛보는 간식의 진미까지. 오랜 세월 찾아 헤매던 보물지도라도 손에 쥔 듯 서핑을 생각하기만 해도 설레고 희망이 솟구치는 초보 서퍼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