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마쓰시타 마사하루 파나소닉 명예회장 |
마쓰시타 회장은 파나소닉의 전신인 마쓰시타전자 창립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에 이어 1961년부터 16년간 파나소닉의 2대 회장을 지냈다.
그는 1935년 도쿄대를 졸업해 미쓰이 은행에 입사했다가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딸과 결혼한 뒤 1940년 마쓰시타전자로 이직했다.
마쓰시다 명예회장은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과 함께 일본의 경제성장 시기에 파나소닉의 강력한 판매망을 구축하고 일류 가전회사로의 도약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또한 마쓰시타 마사하루 회장은 팀워크를 강조하는 한편, 화장실을 직접 청소하는 등 '탈권위' 조직문화를 실천해 일본 기업과 정치인들의 롤모델이 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후미오 오츠보 파나소닉 회장은 한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창업자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실적부진을 벗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마사하루 마쓰시타 전 회장과 종종 회사의 뿌리에 대해 얘기했던 점을 회상했다"고 전했다.
한편 파나소닉은 지난 3월 끝난 2012회계연도에서 7721억달러 적자로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파나소닉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자회사인 산요전기의 냉장고·세척기 사업 부문을 중국 가전 업체 하이얼에 매각하고, 국내외에서 3만명의 직원을 줄이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벌여왔다.
또 내년 3월까지 오사카 본사 직원 7000명 중 3000~4000여명을 감원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