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사흘째인 27일 권도엽(오른쪽) 국토부 장관이 부산신항을 찾아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토해양부] |
권 장관은 27일 부산신항을 찾아 비상수송대책에 참여한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니 어려움이 있어도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군 관계자들에게 “여러 돌발 상황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열심히 대응하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부대 근무도 중요하지만 군위탁차량 수송도 애국하고 경제를 살리는 길이니 사명감을 갖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장관은 “전국 항만 장치율은 운송사와 부두운영사, 관계기관이 사전에 적절히 조치해 평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반출입물량은 평시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운송시기를 고려하며 대기하는 차량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 상황은 점점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후 2시에 시작한 정부와 화물연대간 교섭에 대해서는 “교섭은 담당자가 참여하며 제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표준운임제와 관련해서 그는 “(화물연대측이) 운송업체가 이행을 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강제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인데 이는 맞지 않다”며 “간접적으로 지켜달라고 요구하는 정도는 수용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권 장관은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화물연대 운송거부가 조기 종결될 수 있도록 운송료 협상의 장 마련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운송료도 화주·운송업체를 대상으로 현실화될 수 있도록 적극 권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