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자매지인 투자전문주간지 배론즈(Barron‘s)는 25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Barron‘s most-respected company)' 1위에 애플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배론즈는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경영관리 정도, 건전한 사업전략, 윤리적인 사업관행, 경쟁력, 매출과 이익성장률 등의 기준을 놓고 매년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애플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자리를 지켰다.
2위는 IBM이 차지했고 맥도널드, 아마존, 캐터필라가 상위 5위권에 들었다. 3M, UPS, 코카콜라, 네슬레, 인텔은 10권에 이름을 올렸다. 스위스 기업인 네슬레를 제외하면 10위권 이내 순위는 모두 미국계 기업이 독점했다.
삼성전자는 한국기업으로 유일하게 100위권 안에 진입했지만 지난해보다 한 단계 하락한 36위를 기록했다. 일본 기업 중에서는 혼다와 도요타가 각각 25위와 26위를 차지했으며, 중국기업은 차이나 모바일이 88위였다.
이번 조사는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사망에도 애플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가 예상외로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론즈는 이번 결과에 대해 "기관투자가들은 애플이 증권시장 가치로 볼 때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인데다 짧은 기간에 디지털기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후한 점수를 줘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