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들어 주링허우(90後·1990년대 출생자) 대학생들이 졸업 시즌을 맞아 순조롭게 취업을 할 수 있을지 여부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고 25일 난방두스바오(南方都市報)가 보도했다.
대학입학 시 인기가 좋았던 전공이 정작 취업시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아 대졸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난징(南京)공업대에서 컴퓨터를 전공한 한 학생은 "대학입학 지원서 작성시 컴퓨터 학과의 인기가 좋아 전공으로 선택했다"면서 "하지만 졸업 후 사회에 나와보니 컴퓨터 연구·개발 및 기술 관련 일자리가 너무 적어 학사 학력으로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푸단(復旦)대 학생직업발전교육센터 주임은 "컴퓨터 학과 등 인기전공 졸업자에 대한 실질적인 사회적 수요가 적지 않은 편이지만 많은 대학이 너도나도 인기 학과를 개설하여 전공자가 넘쳐나 취업난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교육관련 기관인 마이커스(麥可思) 연구원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1년 대졸자들의 졸업 6개월 후 취업율이 90.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 중 47%정도만 취업에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전문가는 "주링허우 대졸자들의 취업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다"며 "대졸자들은 자신의 이상과 사회 현실간의 차이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이성적으로 구직활동을 해야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