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진입한 서울·수도권 전세시장, 낙폭 확대

2012-06-0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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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감소로 소형 매물도 적체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여름방학을 앞두고 비수기에 들어간 서울·수도권 전세시장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보합(0%)을 기록한 신도시를 제외하고는 전주보다 0.03~0.04% 포인트 가량 더 하락했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 0.01%, 경기 0.04%, 인천 0.03% 각각 하락했다.

서울은 강서(-0.14%)·관악구(-0.14%) 등이 내림세다.

강서구 염창동 D공인 직원은 “계졀적 비수기로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를 이어가며 하락세를 유지하는 중”이라며 “전세수요가 마무리돼 문의도 뜸하고 소형도 매물이 쌓였다”고 전했다.

관악구는 중대형 위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봉천동 우성145㎡는 2억6000만~2억8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내렸다.

경기는 용인(-0.20%)·과천(-0.20%)·군포(-0.16%)·성남시(-0.15%) 등이 하향조정됐다.

용인시는 이동면 등 외곽지역이 내림세를 주도했다. 용인시 내 전셋값 하락세로 시내로 유입되는 세입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동면 신미주후레쉬카운티 105㎡가 500만원 하락해 1억1000만~1억2000만원

과천시는 인근 관양지구 신규 입주 영향으로 매물이 적체돼 전체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별양동 래미안슈르 82㎡는 1000만원 떨어진 3억3000만~3억6000만원선이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침체골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이 0.04% 떨어지며 19주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신도시와 경기는 각각 0.02%, 0.04%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송파(-0.82%)·강남(-0.22%)·강동(-0.08%)·서초구(-0.06%) 등이 약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0.11%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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