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주커버그, 9년 열애 끝 결혼

2012-05-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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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마크 주커버그(28)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9년 사랑이 결실을 맺었다.

주커버그는 1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에 위치한 자택에서 중국계 미국인 프리실라 챈(27)과 결혼식을 올렸다. 페이스북을 창업할 당시인 2004년 하버드대 학부생 시절 그녀를 만난 지 9년만이다.

이날 결혼식은 지인들도 예측 못한 일이었다. 주커버그의 28번째 생일이었던 지난 14일 챈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따라서 하객은 이날 찬의 졸업 축하파티에 참석하는 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도착해 보니 결혼식이었던 것.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도착한 후에야 자신이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했다는 것을 알았다는 후문이다. 또 이날 결혼식은 페이스북이 기업공개를 마친 지 하루만에 치러졌다.

주커버그의 결혼 소식은 그가 자신의 페이스북 소개란을 ‘결혼함’으로 수정하면서 알려졌다. AP 등 외신들은 “모두가 깜짝 놀란 소식”이라고 전했다.

200억 달러(약 23조원)의 사나이 주커버그의 결혼식은 조촐했다. 하객으로 참석한 인원은 100명 남짓이었다. 챈에께 이날 선물한 결혼식 반지도 단순한 디자인의 루비 반지로 알려졌다.

주커버그는 이날만큼은 자신의 전매특허인 후드티와 청바지, 스니커즈를 벗어 던졌다. 대신 다크블루 계열의 턱시도에 흰색 셔츠를 바쳐 입고 넥타이를 맸다. 챈은 면사포를 쓰고 전통적인 흰 색 웨딩 드레스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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