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기아차의 3%대 하락은 노조리스크 탓?

2012-05-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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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현대차와 기아차의 3%가 넘는 하락은 노조 리스크 탓이라는 우려섞인 해석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현대차 노조가 이번 주말 특근을 거부한 것이 안그래도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투자심리를 더욱 냉랭하게 만들었다고 풀이됐다.

16일 오전 10시1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9500원(3.95%) 오른 2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2%대 약세로 시작됐던 주가는 장중 4%까지 추락했던 바 있다. CS증권과 모건스탠리 등의 외국계 창구에서 매도 주문이 집중적으로 나온 것이 하락으로 이어졌다.

기아차도 이날 3.22%의 주가 약세를 기록중이다. 최대 4% 근처까지 장중 하락이 거듭된 바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소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다. 기아차 역시 모건스탠리가 매도 상위 창구에 올라있을 만큼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다.

이에 대한 여러 해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노조 리스크가 부각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지난 17일 현대차 노조는 회사 보안요원이 노조 간부를 폭행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주말 울산, 포함, 전주, 아산 공장에서 특근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단협을앞 둔 시점에서 일어난 일이어서 일각에서는 노조 리스크가 부각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이에 따라 유럽 재정위기로 안그래도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차가운데 노조 리스크마저 터져 더욱 하락을 부추겼다는 의견이 많다.

한편 전문가들은 수급차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가 호재속에서도 약세를 보이는 것은 결국 수급상의 문제”라며 “외국인들이 팔고 있는데 이것을 받아 줄 기관이 없다는 것이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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