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경기회복세 힘에 부쳐도 추경은 없어”

2012-05-0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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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박재완 장관은 1일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3월 초순까지 경기가 나름 회복세였는데 3월 중순 이후 힘이 좀 부치는 듯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한 두달 지표를 보고 속단하기는 이르다”며 “다만 하반기에 재정 여력이 상반기 보다 약화되게 되면 재정력을 보충할 수 있는 정책이 있어야 되겠다는 뜻에서 일자리와 투자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위기관리대책회의를 통해 ‘투자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이번 대책이 전체 거시지표를 바꾸거나 규모를 뒤 흔들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미세 조정할 수 있는 것을 끌어모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추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향후 경기회복세가 (지금보다) 더디게 나타나도 추가적인 재정투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국가 재정법상 추경을 하려면 심각한 재정위기나 대량 실업이 진행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란 입장이다.

4월 소비자물가와 관련해서는 “(무상보육) 정책 효과를 차감하고도 전월비상승률이 0%를 기록했다”며 “이제는 물가가 안정기조에 접어들었다고 조심스럽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특히 총선 후 물가오름세에 대해 다들 걱정했는데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며 “국제유가도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기는 하지만 2,3월보다는 국제유가도 안정세여서 안도감이 든다”고 진단했다. 다만 결코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상승했고 전월대비로는 보합세를 보였다. 전년비로 2010년 8월(2.7%) 이후 21개월만에 최저치다.

그간 박 장관이 주장해왔던 8-5제 대신 8시 30분에 출근하고 5시 30분에 퇴근하는 시스템을 시범운영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전 직원에 서한을 보냈듯 그간 고집스럽게 비칠정도로 8-5제에 집착을 보였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여러차례 대화를 통해 절충한 만큼 성과를 보고 지속 내지 확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총재가 보낸 서신의 일부를 공개했다. 서신에는 “한국은 15년 전 구제금융을 받았지만 지금은 양자차입을 통해 IMF 재원을 확충하는데 중요한 역할했다”며 “이같은 역할에 찬사를 보낸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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