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회 LG창업회장, 美 '소비자가전(CE) 명예의 전당'에 헌액

2012-05-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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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회 LG창업회장이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EA)가 선정하는 '소비자가전 명예의 전당(Consumer Electronics Hall of Fame)'에 이름을 올렸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구인회 LG창업회장이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EA)가 선정하는 '소비자가전 명예의 전당(Consumer Electronics Hall of Fame)'에 이름을 올렸다.

1일 LG그룹에 따르면, CEA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2012 C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인물로 구인회 LG 창업회장을 비롯한 12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CEA의 이번 선정은 구인회 LG 창업회장이 한국전쟁 후 산업 볼모지에서 창조력·결단력, 끈기 그리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한국의 전자산업을 개척한 선구자로, 오늘날 LG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크게 공헌한 것을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CEA 최고경영자는 올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인물들에 대해 "전자 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리더들"이라며 "이들의 비전과 열정이 전세계 소비자들의 삶을 변화시켜온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의 창조를 가능케 했다"고 평가했다.

구인회 회장은 지난 1958년 금성사(現 LG전자)를 설립한 LG그룹 창업주다. 그는 1959년 국내 최초의 국산 라디오를 비롯해 TV·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전자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생산해 한국 국민의 생활문화를 향상시켰다.

1960년대 전력·통신 인프라 구축이 절실했던 시기에 전력 및 통신용 케이블·전화기·교환기 등을 개발, 보급해 한국의 IT 및 통신의 대중화에도 기여했다.

구인회 창업회장이 1960년대 한국경제 도약의 밑거름을 마련한 점은 기업 경영이 어떻게 국가 경제에 이바지 하는지를 잘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

그의 창업이념인 '개척정신'·'연구개발' 등은 LG 지속성장의 원동력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현재 LG의 경영이념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또 진주 LG연암도서관 건립·기증, LG연암문화재단 설립 등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여 당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해 귀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까지는 소니·파나소닉·제니스·RCA·필립스 등의 창업자가 'C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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