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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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ICAO 아·태지역 국가 간 국제회의가 2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국토해양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 회의에는 차세대 항행시스템(ADS-B) 적용을 위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아태지역 국가들이 참여한다.

ADS-B(Automatic Dependence Surveillance-Broadcast)는 항공기의 정확한 위치를 관제화면에 제공하고, 항행중인 항공기간 서로의 위치를 탑재장비에 현시하는 현재의 레이더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감시분야 시스템이다.

간단한 수신 장치만으로 항공기 위치를 탐지할 수 있어 고가의 레이더 설치가 곤란했던 4,000~10,000피트 이하의 저고도 공역에 대해서도 레이더와 유사한 관제가 가능하다.

또한 5초~12초에 이르는 레이더 탐지간격에 비해 1초 간격의 탐지 성능으로 정확도를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ICAO가 주관하는 이번 국제회의에는 ICAO 아태지역 20여 개국 정부대표와 국제기구, 국내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 각 국가의 ADS-B 적용정책을 논의하고 각 국가별 구축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국가 간 협력방안과 절차를 마련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ADS-B 운영 사례를 발표하고, 향후 발전 계획에 대한 각국 전문가 토론에 참가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이번 국제회의의 국내 개최로 ICAO 내 한국의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로 말했다.

이번 국제회의 기간동안 인천공항공사가 자체 개발한 관제시뮬레이터 등 8개 산ㆍ학ㆍ연 단체에서 연구개발한 국산 항행장비 14종의 전시회도 함께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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