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인 돈 뉴스(Dawn News)는 민항청(CAA)이 21일 공개한 초기 조사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조종사와 관제사가 낡은 비행기와 돌풍, 낙후한 공항 시설 탓에 이를 사전 경고받지 못했을 수 있다고 짚었다.
카라치발 이슬라마바드행 ‘보자 에어’ 소속 B4-213 여객기는 이날 이슬라마바드 베나지르 부토 국제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도중 추락했다. 항공사 측은 기상 악화로 추락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조종사들과 항공 사고 전문가들은 돌풍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에 본사를 둔 보자항공은 경영난으로 2001년 영업을 중단한 뒤 지난 3월 운항을 재개했다. 이 항공사의 파루크 보자 사장은 현재 출국금지 조치를 당했다. 레흐만 말리크 내무장관은 추락사고 원인을 규명할 조사위원회가 구성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