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자는 늘었지만…사회기여 의식은 저조

2012-04-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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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최근 중국부호의 수가 크게 증가했으나 이들이 제대로 된 상류층으로 대접받기 위해서는 합법적인 재산 축적과 국가 사회에 대한 기부 등 아직 숱한 과제를 안고 있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4일 전했다.

중권신원왕는 미국 챠오바오(侨報)의 보도내용을 인용, 후룬(胡潤)연구원과 중국싱예(興業)은행이 공동 발표한 ‘2012 고소득층 소비수요 백서’에 따르면 개인자산 600만 위안이상의 고소득층 수가 무려 270만명에 이르나 그들이 진정한 상류층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밝혔다.

후룬연구원의 후룬대표는 중국이 경제적으로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막대한 부를 소유한 부유계층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그들이 상류층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도기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정한 상류층이 되려면 우선 합법적인 방법으로 투명하게 부를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 경영이나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자선, 기부사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 부호들의 사회기여에 대한 의식수준은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부호들은 사회기여는 커녕 자본시장 투기행위에 몰두, 주식시장 거품조성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상황이다. 자선이나 기부의식도 아직 선진국 수준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에는 빌게이츠, 워렌버핏 등을 필두로 부호들의 자선활동이 왕성하며 얼마전 40여 명의 억만장자들이 최소 절반의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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