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일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NC다이노스 선수단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 중이다. NC 구단은 김 교수를 비롯 사회 저명인사 6인을 스피릿 코치로 초빙해 지속적인 멘토링을 추진한다. [사진 = NC다이노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가 국내 최초로 스피릿 코치(Spirit Coach) 제도를 운영한다. 일종의 멘토링 제도라는 사항은 기존 일부 구단 제도와 비슷하나, 국내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초빙해 선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
NC는 최근 선수들에게 생각의 기술과 삶의 지혜를 전수할 '스피릿 코치(Spirit Coach)'로 ▲김난도 교수(서울대 소비자학과) ▲조국 교수(서울대 법학과) ▲강동화 의사(서울아산병원 신경과) ▲홍순국 교수(해군사관학교) ▲정재승 교수(KAIST) ▲이광환 서울대 야구아카데미원장(전 LG트윈스 감독) 등 6명을 선임했다.
NC는 스피릿 코칭(Spirit Coaching)의 첫 번째 시간으로, 3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종합운동장 회의실에서 김난도 교수를 초빙해 강연과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170만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인 김 교수는 젊은 세대의 고민을 가장 잘 이해하고 정신적 지혜를 줄 적임자 중 하나로, NC는 프로야구팀 중 가장 젊은(평균나이 22.3세) 다이노스의 청춘들에게 꿈의 소중함과 슬럼프를 이길 튼튼한 정신을 가르쳐 줄 적임자로 김 교수를 초빙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연습하는 자와 저축하는 자는 지지 않는다"며 끊임없는 정진과 실천의 중요성을 선수의 눈높이에 맞는 우리 사회의 젊은 세대 이야기로 풀어 전달했다.
또한 "지금의 작은 실패를 통해 더 많이 배우고, 미래의 자기 자신에게 미안해하지 말자"는 내용으로 선수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 교수 강연에는 이태일 NC 다이노스 대표, 김경문 감독을 비롯해 선수 59명(주 :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이민호 선수 제외)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스피릿 코치(Spirit Coach) 제도에 대해 "삶의 기본적인 마음자세와 정신을 강하게 해 줄 스피릿 코치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며 "튼튼한 마음으로 더 나은 선수, 더 나은 동료, 더 나은 사람이 돼 NC다이노스를 더 나은 팀으로 만들어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단 주장 김동건은 "과거 방출과 방황으로 힘이 들 때 '왜 내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지?' 원망을 많이 했다"며 "스피릿 코치 강의에서 실천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막연한 불안감을 이겨내고, 내가 무엇을 하는지 바로 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