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4·11 총선에서 국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익 캠페인 중 사람 크기만한 대형 투표도장이 대한민국 곳곳을 굴러다니며 유권자들을 몰고 다니는 독특한 장면이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선관위는 "투표도장 속 표기는 점 복(卜)"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투표시 정해진 모양의 선거용 도장으로만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1985년 이전 선거에서는 ‘O’ 모양의 여러가지 용구를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투표용지를 반으로 접으면 잉크가 반대편에 묻어날 경우 ‘O’ 모양으로는 정확한 판독이 되지 않아 무효표가 된다는 논란이 일면서 13대 총선부터 무늬의 삽입이 시작됐고 1994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점 복(卜) 자 표기가 삽입된 도장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즉 현재의 투표도장의 모양에는 무효표를 방지하고 한표 한표를 소중히 여기며 투표율도 높이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