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일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는 이명박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 등 53개 국가의 정상 또는 정상급 수석 대표와 유럽연합(EU)ㆍ유엔ㆍ국제원자력기구(IAEA)ㆍ인터폴 등 4개 국제기구의 수장 58명이 참석한다.
정상회의는 이 대통령이 오후 4시30분 부터 참석 국빈 한 명 한 명을 일일이 맞는 공식 환영으로 시작된다.
정상들은 환영식이 끝나면 오후 6시30분부터 첫 회의라 할 수 있는 정상업무 만찬에서 지난해 워싱턴 정상회의 이후 참가국들의 고농축 핵물질 폐기 및 비핵화 현황 등의 워싱턴 코뮈니케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회의 이튿날인 27일에는 두 차례의 정상회의를 통해 '서울 코뮈니케(정상선언문)'를 채택할 예정이다.
서울 코뮈니케 발표를 전후해 참가국 정상들은 자국의 민수용 고농축우라늄(HEU)의 제거 또는 비군사용 전환 계획도 발표한다.
이번 회의 기간에는 공식 의제외에도 북한의 비핵화 및 로켓 발사 문제가 장외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특히 북한이 4월 15일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을 기념해 '광명성 3호'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여서 이명박 대통령과 4강 정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의 양자 접촉 과정에서 어떤 대북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